아침 공복 속쓰림 증상이 있는 분들이 있죠?
심하지 않은 분들은 물만 한잔 마셔도 괜찮아질테고, 심한 분들은 이미 계속 치료를 해오고 있겠죠.
아침이나 공복에 속이 쓰린 증상이 생기는 것은 점막이 자극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특히 위산에 의해서 점막이 자극될 때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원래 위장 점막은 위산이 나와도 위벽을 보호하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속이 안 쓰려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만성 염증 때문에 위장 점막이 위축, 조직변성이 생긴 분들은 이런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침 공복에 위산에 자극되면 속이 쓰리고 아픈 것이죠.
물을 마시면 위산이 중화되면서 속쓰림이 감소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위내시경 검진 결과에서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런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그러면서 아침 공복 속쓰림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에 대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비록 가벼운 증상일지라도 이럴 때 치료하면 치료도 더 잘 되고, 후유증도 덜 남습니다.
심한 분들은 약을 먹어도 속이 쓰리고 아파서 살려달라면서 한의원에 오는 분들도 있어요.
참, 간혹 젊은 분들 중에선 위내시경 검진 결과에서 깨끗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침 공복 속쓰림 증상을 꽤 심하게 호소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도 점막이 자극에 예민한 상태인 것은 맞아요. 위축성 위염에 준하여 치료를 했을 때가 결과가 좋았어요.
또 한가지 더 말씀드려야겠네요.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이 있다고 모두 이렇게 빈속에 속쓰림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속쓰림은 전혀 없는데, 소화가 너무 안 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나 병명이 어떤지 하나만 보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진 못합니다.
병명과 증상, 여기에 더해 환자의 나이, 평소 체질, 식사량을 모두 고려해서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런 것은 진찰하는 한의사가 할테니 맡겨주세요.
자! 다시 아침 공복 속쓰림 증상으로 돌아가서 이야기 할까요?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다른 자극적인 음식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비타민제를 먹엇더니 속이 쓰리다거나, 사과나 과일, 김치를 먹어도 속이 쓰리다고 합니다. 증상이 심한 분들은 위염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는 양배추를 먹어도 속이 쓰리고 아프다는 분도 있었어요. 점막이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위산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점막을 보호하는 것과 함께 점막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스스로 회복할 능력이 안 되니, 이를 보조하는 약을 먹어서 치료하는 것이죠. 이런 효능을 가진 것이 한약재에 많아요.
이런 한약 처방은 점액질은 많이 함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소화력이 어떤지 보면서 적정한 용량을 사용해야 약이 됩니다. 빨리 치료하고자 하는 마음에 과도한 용량으로 먹으면 오히려 속이 더부룩하면서 위산 역류를 초래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치료하는 한의사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미소담한의원은 13년동안 위장병을 중점 진료하고 있어요. 담적 때문에 소화력이 약해진 분, 위염이나 식도염으로 악화된 분들을 진료하면서 얻는 노하우로 보다 나은 진료를 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잘 해서 점막이 회복될수록 아침 공복을 견디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새벽 3시에 속이 쓰린 증상이 있어서 잠을 깨던 분이, 4시 5시 6시 점점 잠을 깨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면 호전 반응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당연히 안 깨고 쭉 잠 잘자는 것이 제일 좋겠죠.
점막이 회복될수록 못 먹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과를 못 먹었는데 먹을 수 있게 되었다거나, 귤, 토마토 등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늘어납니다.
참, 아침 공복 속쓰림이 있는 분들은 항생제,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같은 약의 복용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커피도 금하도록 하세요. 이런 조언은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조금 먹었을 땐 견뎌낼 수 있죠. 하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어요. 커피는 안 마셔도 되잖아요? 약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써야겠죠.
하지만 대안이 있다면 약을 안 먹고 치료할 수 있다면, 다른 방법부터 먼저 선택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위장질환 > 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급체했을때 이렇게 하면 잘 나아요 (0) | 2023.05.31 |
---|---|
기능성 위장장애를 신경성으로만 생각하진 마세요 (0) | 2023.05.17 |
신경성위염증상과 원인 알아봅시다 (1) | 2023.05.04 |
소화가 잘 되는 음식에 대하여 (0) | 2023.04.28 |
스트레스성소화불량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0) | 2023.04.25 |
댓글